글로벌 팬데믹에도 두 자릿수 성장 과시
(사진 = 동국제약 제공)
[기업뉴스 = 송영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과 치료제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세도 고공행진을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수출하는 동국제약이 글로벌 팬데믹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빅브랜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지속가능기업으로 반열에 올라섰다.
동국제약 공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매출은 2,986.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2분기 매출은 1,547.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당초 예측과 같이 1분기 매출 1,438억 원을 앞지르는 성적이다.
글로벌 팬데믹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동국제약의 성장세는 지난해에도 보여준 바 있다.
동국제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도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15.9% 성장한 5,591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84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경구용 제품들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1,249억 원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빅브랜드들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대비 12% 성장한 매출 1,355억 원을 기록했다. 센시아, 판시딜, 훼라민Q, 치센 등 성장동력 브랜드 품목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데에 기인한다.
헬스케어사업부는 화장품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3% 성장한 매출 1,607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 더마 화장품인 센텔리안24를 비롯해 구강케어 브랜드인 덴트릭스, 건강기능식품 동영제가 매출을 이끌었다.
비대면 채널과 해외 시장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부는 포폴 주사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 긴급 의약품으로 수출했다.
또 브라질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피부미용 제품인 벨라스트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과 함께 테이코플라닌이 일본, 브라질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15.3% 성장한 4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의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팬데믹에 굴하지 않고 위기 속에 기회를 찾아 주력제품 강화, 신성장동력 발굴, 신규사업 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덕분이다.
(사진 = 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은 실속 있는 성장과 함께 규모 성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자산총계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6,632억 원으로, 유동자산은 17.6% 증가한 3,988억 원, 비유동자산은 28.7% 증가한 2,644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국제약은 그 동안의 우수한 경영 성과와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달 6일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제도 도입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QbD 기술 컨설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국제약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특수제형 주사제’에 QbD 기술을 적용,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QbD 제도는 의약품의 원료부터 제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제품과 공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생 우려가 있는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중점 관리하는 의약품 개발 방식이다.
식약처는 제약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생산 및 유통할 수 있고 품질관리 전략 수립 및 시행이 가능하도록 QbD 제도의 도입을 권장한다.
QbD 제도는 의약품 제조는 물론 사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사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한 의약품 불량률 감소와 생산 효율성 증가로 제약산업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신제도 역시 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국제약의 신성장동력이 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