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실적 향상
[뉴스랭킹 = 제국화 기자]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한국콜마가 글로벌 뷰티 & 헬스케어 플랫폼 시대를 선포하며 미래비전을 알렸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CI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는 ‘연결’ ‘혁신’ ‘문’이란 개념을 모티브로 해 한국콜마의 영문 이니셜인 'H'와 'K'를 문 모양으로 형상화한 심볼마크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의 CI 변경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뷰티 & 헬스케어 관련 모든 제품들이 ‘Kolmar’라는 문을 통해 세계와 연결된다는 뜻을 담은 CI는 지난 1990년 창립 이후 축적해온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기회를 연결해 고객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또 역동적인 사선과 이노베이션 블루 색상은 한국콜마가 창사 이래 지켜오는 신뢰와 혁신성을 상징한다.
슬로건도 'Science to Serve'에서 'Connect For Innovation'으로 변경했다.
'고객섬김' 이란 가치를 뛰어넘어 고객사의 비전과 소비자의 니즈를 연결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연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새로운 CI와 슬로건에 담긴 의미처럼 혁신 기술로 가득 찬 콜마라는 플랫폼에 전세계 고객을 연결시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전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올해 신규 CI 도입에 발맞춰 3대 핵심 사업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중국 및 미국 사업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고, 의약품 사업에서는 관계사 HK inno.N이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로 IPO 절차가 본격화 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강소콜마와 연태콜마의 완공으로 관계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콜마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1조 3,221억 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217억 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매출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6,092억 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504억 원이다.
별도 화장품 매출은 국내 및 수출 화장품 수요의 전반적인 둔화로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 2018년 4월 인수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주요 자회사로 실적에 기여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구 씨제이헬스케어로 특히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이 국내 30호 신약으로서 출시 첫해인 2019년 200억 원, 2020년에는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전문의약품 사업과 HB&B(Health Beauty & Beverage) 사업을 영위하면서 케이캡 이외에도 로바젯, 아킨지오, 컨디션 환 등 같은 주요 제품들의 성장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연결 매출액 5,972억원, 영업이익 859억원 기록하며 한국콜마그룹에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또 한국콜마는 지난해 12월 별도 제약사업부문을 제뉴원사이언스에 3,011억 원에 양도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를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이전 양도를 통해 기존 사업의 가치를 증진시키며 신규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회사 육성전략을 통해 매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분기 매출은 3,952.9억 원으로 전기대비 13.3%,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으며 순익은 151억 원으로 전기대비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