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별 매출 기록 관망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제약업계의 코슈메스티컬 경쟁 열풍 속에 선전을 하고 있는 동국제약이 코로나19에도 굴하지 않고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향해 달린다.
최근 동국제약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1,438.9억원으로 전기말 1,306억원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인 1,47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4분기 침체기를 극복하고 2분기 약진의 징검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익은 154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코슈메스티컬 제품의 홈쇼핑 런칭에 힘입어 2분기에는 활황을 지속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주력 제품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판매 비중 확대가 더해지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코슈메스티컬 제품인 센텔리안 시리즈가 홈쇼핑 판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2분기 전망은 1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프리미엄 콜라겐 앰플 4000’은 출시 2주만에 21만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동국제약의 53개 백화점 헬스&이너뷰티 매장에서 콜라겐 제품군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센텔리안24’의 마시는 고함량 콜라겐 제품은 지난 2017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약기업의 코슈메스티컬 진출은 불황을 이겨내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많은 제약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약의 실적만큼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 효과는 실적 확보를 통해 기업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통해 핵심 미래 가치인 신약 개발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약기업들의 야망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두 자릿수 성장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이러한 전망대로라고 한다면 올해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분기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476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실현가능성을 답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슈메스티컬 사업이 속한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규모가 일반약 사업부문 및 전문약 사업부문의 매출규모를 앞지르게 된다면 제약기업의 미래가치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지난 3월 동국제약이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혀 전문의약부문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동국제약은 지난 1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학교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결과, 최근 베로 세포주 효능검색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이 100μM 이하 농도에서도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지만 아직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비임상·임상 연구가 진행된 사례가 없다.
동국제약은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 병행 사용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