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다양한 성과 도출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한미약품이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복합신약들의 성장 견인으로 올해에도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달 27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03억원과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 10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은 고르게 성장하며 회사의 탄탄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 종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들이 한미의 내실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30여 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양한 성과와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또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중반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1.6% 성장한 734억 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2,151억 원의 매출과 137억 원의 영업이익, 11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5%, 순이익은 78.2%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759억 원과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
또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21%에 해당하는 2,261억 원을 투자하는 등 흔들림 없는 R&D 중심 제약기업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미약품은 다양한 R&D 성과를 거뒀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1조 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자체 개발 중인 LAPSTripleAgonist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를 이어간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8,574억 원의 매출과 332억 원의 영업이익, 22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