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시장 판권 강화하며 캐쉬카우 창출
[뉴스랭킹 = 제국화 기자] 보령제약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에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강한 사업추진력을 보여준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5,61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00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또 순익은 전기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 41.19% 및 당기순이익율 4.78%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 지표인 EBITDA의 경우 전년대비 18.9%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하며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여력을 크게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재무적 측면에서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자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선두기업에 뒤지지 않는 역량을 보유한 보령제약은 국내 사업에서 전문의약품 사업 비중이 73%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R&D 투자비율은 6.32%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5월 릴리로부터 항암제 브랜드인 ‘젬자’와 관련된 모든 국내 제조 및 판매 관련 권리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항암제 시장의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나아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군 확대, 개량신약 중심의 제품 개발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혁신 신약 발굴 등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시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최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젬자(췌장암), 젤로다(직장암), 제넥솔(난소암, 유방암), 뉴라펙(호중구감소증) 등 주요 제·상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총 8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3.7% 성장했다.
또 고혈압 시장에서는 보령제약을 대표하는 전문의약품 가운데 하나인 카나브 브랜드(카나브,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
카나브(Fimasartan)는 올해 발매 10주년으로 ARB 단일제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고지혈 복합제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등을 출시하며 지난해 유비스트 처방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보령제약은 전문의약품 사업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시장 지배력 있는 브랜드 인수 및 도입과 개량신약 중심 제품개발 및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하고 있다.
먼저 브랜드 도입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GLP-1 유사체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이다.
지난 2016년 6월 한국릴리와 코마케팅으로 발매하여 출시 1년 만에 당뇨병 주사제 시장 점유율 11%, 2018년 당뇨병 주사치료제 시장 매출 1위, 2019년 당뇨병 주사치료제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며 당뇨병 주사치료제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 인수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스토가(UCB), 메이액트(Meiji), 뮤코미스트(BMS), 맥스핌(BMS), 젬자(Lilly) 제품이 있다.
해당 품목 모두 특허만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오리지날 제품이다.
한편, 보령제약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7%이며 이 중 최대주주 보령홀딩스의 지분은 38.9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