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
[뉴스랭킹 = 제국화 기자] JW중외제약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 증가로 순익 적자 폭을 만회한데 이어 자회사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핵심역량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JW메디칼의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국내 수액 선도기업 JW생명과학 자회사로 편입하고 JW생명과학은 진단시약 분야 신사업동력을 확보하며 혁신적 패혈증·췌장암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이와 관련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JW메디칼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지난해 12월 밝힌 바 있다.
JW생명과학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수액을 생산해 국내 소비량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는 수액제 전문 생산 기업이다.
JW그룹은 지난 1959년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누적 생산량 30억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달 17일 밝혔다.
JW그룹의 수액 개발·생산 전문회사인 JW생명과학은 지난 2006년 당진 수액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3억 777만 7,583개를 생산했다.
JW중외제약이 수입에 의존하던 ‘5% 포도당’ 수액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수액 국산화를 실현한 지난 1959년 이후부터 계산하면 약 30억 개에 달한다.
지난 2019년부터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한 ‘위너프’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유럽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한 영양수액이 진출한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 중 JW생명과학이 처음이며, 생산기설 기준으로는 비유럽권 공장 중 당진 수액공장이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중국 심시어제약과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 분야의 R&D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패혈증, 췌장암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 진단키트에 대한 원천기술들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패혈증 진단키트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바이오마커로 세균성 패혈증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증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앞으로 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치료와 건강상태를 개선시켜주는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토탈 크리티컬 케어(Total Critical Care)’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이러한 도약의 시기에 토지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 창출에 나선다고 지난 2월 밝혔다.
JW중외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유휴자산이었던 토지를 매각함으로써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한 투자재원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코람코 신탁은 매입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확보한 608억 원 중 100억 원을 코람코 신탁에서 추진하는 물류센터 사업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외 508억 원은 차입금 상환과 R&D 투자재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