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 달성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한미약품이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독자 개발한 개량·복합신약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외 제약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의 견조한 성장을 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 수출을 이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좋은 실적을 달성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은 1조75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순익은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잠정 공시하면서 해외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 일괄정산으로 영업이익 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에는 매출 대비 21%에 해당하는 2261억원을 투자하는 등 흔들림 없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 같은 기조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작년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전망이어서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 성장세는 국내 시장을 주도한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UBIST 기준).
또,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경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게 부여하는 CP등급 최고 수준인 ‘AAA’ 획득으로 이어졌다. CP를 도입한 국내 691개 기업(2020년 12월 기준) 중 A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미약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을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손꼽히는 멕시코에서 해외시장 처음으로 출시함으로써 15조 규모의 멕시코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미약품은 자사 파트너사인 MSD를 통해 로수젯의 멕시코 제품명 ‘낙스잘라’의 세 가지 용량(10/5mg, 10/10mg, 10/20mg)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글로벌 23개국 수출 계약을 맺고 있는 MSD는 작년 7월 멕시코 의약당국으로부터 ‘낙스잘라’의 시판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MSD는 멕시코 현지에서 ‘낙스잘라’의 과학적 임상 근거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낙스잘라의 온라인 심포지엄에는 많은 내과 의료진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한미약품은 MSD와 체결한 수출 국가 외에도 아르헨티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의 다수 국가에서 로수젯 현지 출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로수젯은 국내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매년 20% 이상 급성장 해왔으며, 지난해 매출 991억원(UBIST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사 개발 처방의약품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빛나는 성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