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 부회장,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성공궤도 안착 다짐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올해 말 본사 확장 및 이전을 앞둔 동국제약이 연초부터 수출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성장의 기치를 세운다.
동국제약의 해외 수출 실적은 매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512억원, 2019년 563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분기 해외 수출 실적은 약 472억원으로 추산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일본 등에 정맥마취제 ‘포폴주사’를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콜롬비아, 이달에는 멕시코와 불가리아에도 이 제품을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다.
코로나19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성분의 포폴주사는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곤란을 치료하는데 고통을 경감해 주는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현지 업체와 세부 진행사항을 협의 중이다.
기존 주사제는 무릎 관절의 부족한 윤활 작용과 충격 흡수를 돕기 위해 골 관절 부위에 히알루론산나트륨을 1주에 3~5회 투여했지만, 중국에 수출하게 될 제품은 1회 투여 후 최대 6개월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이다.
권기범 부회장은 이러한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플라이휠 이론을 접목한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온라인 신년사를 전달한 바 있다.
짐 콜린스 교수의 ‘플라이휠’ 이론은 ‘가속도가 붙으면 누적된 동력이 결국 관성이 된다’는 법칙을 기업 경영에 적용한 것으로 ‘위대한 기업은 순간의 혁신 또는 발명품의 소산이 아니라 서서히 축적된 성과와 핵심 잠재력이 누적되어 다음 단계로의 선순환 고리로 이어지는 플라이휠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이론이다.
동국제약은 ‘플라이휠’ 이론의 확립과 내재화를 위해 올해 각 부서별 플라이휠을 정의하고 이를 실천할 세부 지침을 만들어,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를 비롯한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4개의 전담팀을 조직, 운영 중이다.
우선 화장품사업팀은 '센텔리안24'의 지속 성장을 위한 라인 확대 및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홈쇼핑,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건강기능식품사업팀은 프리미엄 브랜드 '동영제'를 통한 이익 성장 추진과 아울러 마시는 콜라겐, 혈행개선, 갱년기, 관절, 면역 등 카테고리를 다변화한다.
생활건강사업팀은 '덴트릭스', '스포테라', '매일가치', '센시안' 등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며 자석파스, 황사마스크 등 지속적 판매를 확대한다.
해외사업팀은 해외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한 미국, 중국 등 브랜드몰을 직접 운영하며 온라인사업팀은 B2C 비즈니스 및 SNS 마케팅을 확대한다.
특히 해외사업은 중장기 비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지난해 말 브라질 수출이 지연되고 있음을 공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최초 공시된 옥트린라르(말단비대증치료제) 및 로렐린데포(항암제)의 브라질 판매공급에 관한 조건부 계약 건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브라질 식약처의 의약품 허가, 등록 이후라는 판매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조건부 계약금액은 미화 29,085,250달러이지만 단가 상승 및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최종 계약금액이 증가하게 된다.
지난 2011년 미국 최대 바이오제약사인 암젠사가 브라질 베르가모사를 인수함에 따라 계약상대방 변경으로 수출지연이 불가피하게 되어 재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 식약처의 요구조건, 등록, 행정절차 등이 추가되어 등록허가가 지연되고 있으며 현지의 의약품 허가 및 등록 기준이 높아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규격을 현지 기준에 맞춰나가고 있다. 오는 2025년경 완료되고 2026년 이후 해당 매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