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 보이며 성장 지속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반세기 역사를 가진 국내 제약중견기업 동국제약이 매출과 순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백년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동국제약의 매출은 3분기 1,4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4,170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순익은 3분기 17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490.5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1968년 UEC로 설립했으며 프랑스 라로슈 나바론사의 마데카솔 제품을 수입, 판매하면서 제약시장에 진입했다.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한 동국제약은 생명존중 및 건강한 국민생활추구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설립 초기부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R&D와 기술혁신에 주력하며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동국제약의 기술력과 해외마케팅 부문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수출부문에서 전세계 50개국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 대한 수출비중을 1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동국제약은 유럽에서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수출 활동을 전개해왔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2007년 2천만 불, 2010년 3천만 불, 현재 4천만 불을 달성했으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국내 제약회사 중 상위권에 속한다.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중견기업이지만 수출에서의 역량은 대기업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동국제약은 제약시장에서 틈새시장을 활용하는 특성 있는 제품으로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국제약은 국내·외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을 비롯해 식물성분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여성갱년기 증상치료제 훼라민큐 등 일반인들이 애용하는 제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전문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 유일의 자체 원료합성으로 만든 조영제 파미레이, 항암제 로렐린데포 등 다양한 임상을 거친 우수한 치료제를 개발, 생산하여 국내시장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의 생산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을 본다면 구강질환치료제 및 부인과질환치료제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강질환치료제(정제)의 생산실적은 지난 2018년 기준 514.5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62.1%를 차지한다.
구강질환치료제(도포제)는 49.9억원으로 88.2%, 부인과질환치료제는 67억원으로 78.4%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동국제약의 판시딜이 ‘일반의약품 경구용 탈모치료제’ 부문 6년 연속 판매 1위(2014-2019년, IQVIA 데이터 기준)를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제약기업에서 헬스케어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가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동국제약이 이제까지의 장수 브랜드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