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유통 진출로 상반기 매출 신장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중견 제약회사인 동성제약이 해외 온라인 유통 진출로 침체된 매출을 성장시키고 손실 폭을 줄이는 한편, 췌장암을 비롯한 고형암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성제약은 1957년에 창립되어 충남 아산에 최신설비를 갖춘 KGMP공장과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약산업의 현대화에 주도적인 역활을 해왔다.
특히 동성제약을 대표하는 정로환은 1972년에 출시되어 국민상비약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장 건강을 책임져 왔다.
또 60년 전통의 염모제 기술을 바탕으로 출시된 세븐에이트를 통해 셀프염색 시장을 개척해염모제 시장을 키워왔다.
동성제약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중 의약품 비율이 90%, 화장품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기 보다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상반기 매출 증대로 볼 때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매출 증대는 미국 ‘월마트닷컴’ 입점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에 염모제·화장품을 선보이며 해외시장의 온라인 진출이 성공한 데에 기인한다.
동성제약은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의 온라인 스토어 ‘월마트닷컴’에 염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18종을 입점에 성공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동성제약은 기존에 월마트닷컴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이번에 핵심 염모제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함에 따라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동성제약은 5월 초, 중국 ‘샤오홍슈’에 두발·염모 브랜드 ‘이지엔(eZn)’의 해외 브랜드관을 런칭한 바 있다.
샤오홍슈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쇼핑몰이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이다. 샤오홍슈는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로, 어플리케이션 사용자만 이미 5억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지엔 브랜드관에 입점된 품목은 모두 40종이다. 동성제약은 샤오훙수 입점 외에도 틱톡, 웨이보, 위챗 등 중국 SNS 채널에서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제약은 천연유래성분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오면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산균제제인 바이오 가이아를 통해 유산균 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순면 생리대 등 생활용품시장 진입 등 사업다각화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천연염모제 허브 스피디를 통해 이미용실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옻 안타는 천연염색, 두피클리닉 등 아로마 성분과 실크 프로테인, 봉독, 태반 등의 천연유래성분을 함유한 두피센터 전용브랜드를 통하여 건강한 두피관리와 탈모관리가 가능한 가맹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R&D를 통해 치료제의약품의 기술혁신 및 점유율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2세대 광 과민제 '포토론'(Photolon)'과 한국전기연구원에 기술이전 받은 형광 복강경 시스템을 이용하여 췌장암, 폐암 및 유방암 등 고형암 전체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제2연구소인 동성제약 대구암센터를 기점으로 광역학치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으로써 편리한 시술방법과 낮은 부작용으로 국민건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