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 통해 지속적 성장 위한 플랫폼 확대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동국제약이 국내 일류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천연물 추출 및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비전을 구현할 플랫폼을 구축한다.
동국제약은 국내 최초로 주사제 부문에서 유럽 GMP기준을 통과했고, 의약품 원료 부문에서도 EDQM(유럽의약품 품질관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원료의약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EU, 일본, 중동, 중남미 등 세계 60여 개국에 다양한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1992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2007년 2천만 불, 2010년 3천만 불, 현재 4천만 불을 달성했으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국내 제약회사 중 상위권에 속한다.
수출 주력 제품으로는 원료 의약품의 경우, 엑스레이 조영제 이오파미돌, 항생제 테이코플라닌 및 실라스타틴 등이며, 완제 의약품은 마취제 포폴주사,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 등을 들 수 있다.
또, 얼굴 주름의 일시적 개선 및 완화에 사용되는 가교 히알루론산 나트륨 필러 벨라스트를 세계 시장에 론칭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통한 이익 창출에 성공했다.
시장 변화 및 소비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차세대 항생제 및 MRI 조영제 등 신규 원료 의약품 개발, 기존 제품의 제형 및 포장 다양화 및 내수 시장 판매 품목의 해외 시장 진출 등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할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생산라인별 특성화를 고수함으로써 생산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주제품들의 원료를 직접 추출, 합성하기 위해 1985년 원료합성공장을 설립했으며 1988년 제1공장을 세우며 본격적인 KGMP 공장 시대를 열었다.
제1공장에서는 프로포폴, 스트렙토키나제, 테이코플라닌 등의 주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완제의약품은 유럽 및 일본과 같은 선진 제약시장을 비롯하여 중남미와 인도 등의 서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세계 4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제2공장은 1992년, 아시아 최초로 프리필드 시린지 시스템이라는 첨단 1회용 주사기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었으며 2007년에는 고점도 충전용 EFD 충전 시스템, 2010년에는 프리필드 자동충전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첨단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제3공장에서는 정제, 캡슐제, 연고제, 주사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 등 일반의약품과 마데카크림 등 화장품 제품의 증가로 천연물 원료합성 규모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시설의 확장을 결정하고 1공장에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완공된 신공장은 첨단 GMP 시설을 갖춘 ‘천연물 추출공장’으로 에티즘, 테카를 비롯해 서양승마 추출물, 후박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제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천연물 생약 원료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맞춤형 진단 치료제품’ 분야 신규 과제로 선정된 동국제약과 아주대 약대의 공동연구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책 과제로 선정된 연구는 ‘바이오의약품 비강 및 구강 점막용 고효율 약물 전달체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비침습 구강점막 전달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제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의 구강점막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할 계획이며, 5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32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아주대학교는 바이오 의약품에 지방산을 붙이는 ‘Fattigation 기술’을 적용하여, 그동안 시도된 바 없는 점막투과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동국제약은 도출된 물질의 비임상 평가 및 임상을 진행하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이로써 구강점막으로 흡수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여, 2024년에 임상(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상반기 매출은 2,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312억원 대비 16.5% 증가했으며 순익은 311.8억원으로 19.6% 증가함으로써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성장일로에 있는 동국제약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앞으로 기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