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 역량 및 안전성도 튼실해 유동비율, 마진율 돋보여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덕분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제약업계 다크호스 녹십자가 연구개발 역량뿐만이 아니라 재무관리 역량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지난 2분기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584억33백만원이고, 대주주는 녹십자홀딩스로서 지분의 52.82%(특수관계자 포함)를 소유하고 있다.
14일 기업평가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의 총자산증가율은 13.69%로 A-로 평가됐으며 지난해 코스피 평균 8.69%, 코스닥 평균 9.9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증가율은 기업에 투하 운용된 총자산이 당해 연도에 얼마나 증가하였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기업의 전체적인 성장척도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녹십자가 전체적으로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안전성 지료 중 하나인 유동비율은 239.59%로 AA+로 평가됐으며 지난해 코스피 평균139.13%, 코스닥 평균 137.42%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의 비율은 단기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채권자가 대출 시 차입자의 단기지급능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녹십자가 최근 부채가 증가했어도 부채상환능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활동성 지표 중 하나인 마진율은 72.82%로 AAA로 평가됐으며 지난해 코스피 평균 66.32%보다는 높으나 코스닥 평균 77.22%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진율은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로 마진율이 높다는 것은 매출원가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또, 자기자본회전율은 1.16%로 지난해 코스닥 평균 0.73%보다는 높으나 코스닥 평균 1.45%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회전율은 자기자본의 회전속도 즉 자기자본이용의 효율성을 측정한다. 자기자본에 대해 매출액의 회전비율로서, 자기자본의 매출액을 위한 효율성 정도를 의미한다.
한편, 녹십자의 직원 수는 2,040명으로 이 중 465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박사급 60명, 석사급 227명 등 총 458명의 연구개발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부터 생산 최적화 연구, 안전성 확보, 초기 임상까지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종합연구소와 RED본부의 경우, 총 205명의 인력 중 박사급 34명, 석사급 141명으로 구성되어 석·박사급 인력의 비중이 85%에 이르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506억77백만원으로 매출액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개발 프로젝트로는 코로나19 치료제 이외에도 바이오 분야 및 백신 분야의 많은 연구개발사업이 있다.
녹십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사로서의 연구개발 역량 및 재무관리 역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잘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시장에서의 성공에 따라 추가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급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녹십자가 기업의 커진 위상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