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 부진 털고 상반기 약진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기업뉴스 = 제국화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고객중심의 초심을 지키며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구현한 지 76년이 되었다.
지난달 6일 아모레퍼시픽의 76주년을 맞이하여 메타버스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서경배 회장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실현하여 진정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 '뉴 뷰티(New Beauty)'의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바이오·더마 등의 고기능 영역과 건강을 위한 웰니스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해 삶의 모든 순간을 아우르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을 확장하고 세밀하게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별 최적화된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과 더불어 “이해관계자 모두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으로 진일보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의 아름다움을 개인화하는 동시에 함께 공감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며 성장을 거듭한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발생한 순손실을 털어내고 지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한 2조 4,294억 원, 영업이익은 178.1% 증가한 2,67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9.7%, 국내 영업이익은 51.2% 증가했다. 특히 해외사업이 약진으로 해외매출은 14.5% 성장하며 해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또 순익은 1,96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내 매출의 성장은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및 플랫폼 협업으로 온라인 매출 및 면세 채널 매출이 성장한 점에 기인하며 럭셔리 및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확고해 보인다.
국내 매출 대비 럭셔리 비중은 53%, 이 중 설화수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대표상품 리뉴얼 및 혁신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브랜드 핵심 가치 발산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비중은 26%, 이 중 라네즈 비중은 18%로 나타났다.
주요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고성장하고 핵심 카테고리 라인 확장 및 리뉴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한 데에 기인한다. 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운영으로 브랜드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외 매출이 10% 성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화장품의 고장인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도 호응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의 매출은 8% 성장했으며 이 중 중국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은 설화수 집중 육성 및 온라인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으며 중국 내 럭셔리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매출 회복으로 56% 성장했으며 유럽 시장은 모든 브랜드 매출 확대로 66% 성장했다. 주요 국가 중심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을 지속한 데에 기인하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니스프리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 매출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로 진행된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 회장인 뉴 뷰티의 세상을 만들자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ESG 거버넌스 체계 강화 및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립했다.
특히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라는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을 공개하며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과 ESG경영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