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Next Century Ventures’ 법인 설립, 전략적 파트너십 추구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넥센타이어가 미국 현지에 벤처 캐피탈 법인을 출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며 불황에 굴하지 않는 경영을 추구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달 19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회사 ‘Next Century Ventures’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망 신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업 주도형 벤처 캐피탈(CVC) 자회사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자동차 센서 및 AI,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혁신적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번 투자는 미래를 선도할 핵심적인 신기술 및 신사업을 발굴해 범 모빌리티 사업으로의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신규 CVC 법인 ‘Next Century Ventures’는 전략기획실장인 이진만 섹터장이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전략컨설팅 및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탈 출신으로 넥센타이어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은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 투자가 아닌 동반 파트너로 육성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9년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투자·육성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래형 타이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결매출액 1조 6,981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의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당좌자산 및 투자자산의 증가로 인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조 5,410억 원, 자본총계는 0.7% 하락한 1조 5,469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1조 9,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리스부채 인식 및 퇴직급여충당부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유동비율 156%. 차입금 의존도 38%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배경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 공장이 셧다운 되고 유럽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한 탓이다.
넥센타이어가 전년도의 매출액 2조 고지에서 한 발 물러났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만회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업계 최초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인 ‘넥스트레벨GO’의 론칭과 미국 전기차 카누로의 OE 공급, 아데아체 및 아우토빌트 등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나아가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초 뉴 비전과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알렸다.
‘Next Level Mobility for All’을 비전으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테크놀로지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이동이 일상의 즐거움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We Got You’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언제 어디서든 고객 곁의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 하고 ‘넥센’ 브랜드의 가치 향상에 힘을 쏟을 것이며, 상호신뢰의 노사 문화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넥센타이어는 초고성능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인 ‘엔페라 슈프림’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컴포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신제품 ‘엔페라 슈프림’은 넥센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인 ‘엔페라 AU5’와 ‘엔페라 RU5’의 후속 제품으로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장착 가능한 22인치까지 출시된다.
주행 중 저소음을 구현해냈으며 빗길과 눈길에서의 차량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고성능 신소재 컴파운드 적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마모성능을 자랑한다.
위기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보이는 넥센타이어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