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할 14명 기수 확정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글로벌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와 온라인 벚꽃 구경으로 마음을 달래는 이 봄,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전문인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프리기수 제도를 정착한다.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취업지원 체계 도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전문인력 취업 지원을 통한 말산업 지속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말산업취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취업지원 프로그램, 말산업 인턴십, 일자리 매칭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0명의 취업을 지원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말산업 전문인력의 취업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업 준비 단계부터 일자리 매칭, 나아가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취업준비 단계에서는 양성기관 대상 방문 취업상담, 말산업 행사 연계 취업홍보 부스 등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됐던 말산업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의 취업 실전 대비를 위해 전문 상담사가 참여한 온라인 이력서 첨삭 등 취업 실전 코칭을 시행한다.
또 말산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활용해 말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취업동기 부여를 위한 선배들의 취업 후기 등 말 관련 교육기관 대상 온라인 특강을 개최한다.
취업 일자리 안정에도 힘쓴다. 말산업 인력고용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말산업 인턴십 지원 사업은 지난해 43개 업체, 73명의 인턴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매칭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80명에게 인건비 지원 및 취업 유지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전년대비 말산업 분야 근무경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령자 경력 제한을 완화하고 말사업체 대상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미 취업에 성공한 인력의 사후 관리 지원을 위해 말산업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말산업 전문인력 경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말산업 전문인력 경력관리시스템은 개인별 희망취업분야, 자격이나 교육, 경력사항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사업체의 구인조건에 적합한 인력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취업한 인력에게 본인의 직무를 고려한 말산업 종사자 교육을 제공해 직무와 관련된 지속적인 역량 계발을 적극 지원하며 우수한 사업체 데이터베이스를 발굴·관리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기수의 전문성·자율성 보장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프리기수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는 올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할 14명의 기수들이 확정됐다. 박태종, 문세영 등 기존 프리기수에 장추열 기수가 합류했다.
국내 기수는 9명(김용근, 문세영, 박태종, 송재철, 유승완, 이혁, 이현종, 조상범, 장추열 기수)으로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한다. 기존의 김동수, 임기원 기수는 계약기수로 전환해서 활동할 계획이다.
프리기수 제도는 한국 경마 경쟁력 강화와 기수의 전문성·자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2015년 계약기수의 기승 횟수가 주 7회 제한으로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프리기수 제도 운영에 따라 기수들은 기승술을 비롯한 개인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경마 팬들 역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관전의 재미가 한층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적으로 한국마사회는 오는 6월 하반기 프리기수 신청을 접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말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민 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여가 선용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한국마사회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