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수장과 함께 플랫폼 보안 기술력 강화 다짐
[뉴스랭킹 = 제국화 기자] 최근 신임 대표를 선임한 KT텔레캅이 고객 중심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도약한다.
최근 국내 물리보안 시장이 5G, Big Data, IoT, 드론 등 보안기술의 확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장과 함께 플랫폼 보안 기술력 강화에 나선 KT텔레캅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KT텔레캅은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지호 전 KT DS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993년 KT에 입사해 네트워크품질본부 네트워크운용담당, 광화문지사장, KT ENS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KT DS로 자리를 옮겨 올해 초까지 경영기획총괄로 재직해 KT그룹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장 대표의 취임 이후 KT텔레캅은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영상분석·관제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플랫폼 보안 기술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무인 PC방 솔루션을 올해 안에 고도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KT텔레캅은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추진실과 사업구조혁신 태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고객 중심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지능형 영상분석과 영상관제, 클라우드 저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물리보안 업계가 무인과 융합, 지능형 보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3년 간 한 자릿수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던 KT텔레캅의 지난해 매출이 껑충 뛴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T텔레캅은 출동보안 및 영상보안 등 가입자 기반 매출 성장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3,9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비용도 증가했다. 인건비는 단체임금협상 등의 사유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설치공사비는 가입자 기반 매출 증가에 따라 1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비용 증가에도 가입자 수가 손익분기점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어 순익은 흑자전환했다.
그동안 물리보안회사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해왔으나 현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사업과의 융합 및 결합이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물리보안시장이 통신사와 보안사업자간의 결합상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은 출동 및 영상, 정보보안, 통신 등을 결합한 상품들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텔레캅은 케이티와 함께 통신과 보안을 결합한 제휴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며 통합고객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KT텔레캅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플랫폼 기반의 All-IoT 보안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IoT 플랫폼을 내재화하여 하드웨어 기반의 주장치를 소프트웨어화했으며 소프트웨어 주장치에 다양한 IoT센서를 결합하여 고객이 원하는 IoT센서를 무한대로 부착(이용)하도록 개발됐다.
이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GiGAeyes상품은 지능형 영상분석, IoT센서, 영상저장 및 모니터링, 주차관제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향후 KT텔레캅은 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어서 시장 확대를 둘러싼 업계 빅3의 화려한 경쟁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