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75주년 기념식 개최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1945년 9월5일 창립한 글로벌 브랜드 아모레 퍼시픽이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고객 중심 경영 의지를 다졌다.
아모레 퍼시픽은 최근 공해차단 기술 및 녹색기술로 업계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비대면으로 창립 7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고객의 삶을 깊이 이해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창립 기념행사에 앞서 서경배 회장은 영상에서 “75년의 오랜 역사는 창업 선배들로부터 우리 모두가 손수 일궈온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수많은 어려움과 국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만의 뷰티 문화를 결국 세계인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낸 뷰티 전문 기업”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5년의 역사를 통해 오랜 시간, 깊은 신뢰를 쌓아왔기에 글로벌 팬데믹 역시 도약을 준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삶을 이해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 관리를 이어갈 때 새로운 시대의 해답은 소비자가 가져다 줄 것”이라고 소비자 중심 경영 의지를 확고히 굳혔다.
2020년 6월에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회사의 경영철학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섯 가지 행동 원칙 ‘ABC Spirit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한다(Customers first), 최초,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Be the first and the best), 열린 마음으로 협업한다(Collaborate with an open mind),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Respect differences),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Act with integrity)]’을 선포한 바 있다.
녹색기술 및 공해차단기술로 업계 리더 자신감 확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의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화장품 수출 및 한방 화장품 출시 등을 통해 업계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왔다.
이와 관련, 지난해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제조하는 기술과 관련 제품으로 녹색인증을 획득한 바 있는 아모레 퍼시픽이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은 초고압 인삼 가공 기술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초고압 인삼 가공 기술’(천삼화)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녹색기술 인증’과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4년 아모레퍼시픽은 단시간에 6천 기압의 높은 압력을 가해 홍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천삼화(天蔘化)’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진세노사이드 등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고품질의 홍삼과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주고 인삼(수삼)을 쪄서 건조하는 기존 방식보다 추출 효율이 우수하다.
천삼화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홍삼 가공 공정을 단축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약 1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인삼에 잔류하는 토양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와 같은 기술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이번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블루라이트 차단제 효능 검증 임상 평가
지난 달 27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이 피부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블루라이트의 파장을 찾아내고 차단제의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 평가법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블루라이트(blue light)는 380∼500nm(나노미터) 사이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지녔으며, 오래 노출될 경우 수면 방해와 시력 손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라이트는 색소 침착, 탄력 및 수분량 감소 등 피부에도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존에는 일상생활 속 블루라이트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임상 연구가 없었다.
2017년부터 블루라이트의 피부 유해성을 연구해 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는 피부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파장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해당 임상 기기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456nm 파장의 블루라이트가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출시한 블루라이트 차단제가 실제로 피부 색소 침착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했으며, 멜라닌 지수 변화 측정 등을 바탕으로 제품의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증명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안티폴루션연구센터에서는 여러 제품에 블루라이트 차단과 손상 완화 효과를 검증 및 적용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에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향후 백년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