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타임월드, 중부권 최대 백화점에서 제2의 명품관으로 성장
[랭킹뉴스 = 송영희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대전 중부권 1위 백화점인 갤러리아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유통업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에 소재한 경쟁사들과 비교해 매출규모가 크게 앞서 있어 한화갤러리아의 흡수합병에 따라 어떠한 변화가 따라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에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및 한화비앤비 등 2개사가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갤러리아의 최대주주는 한화솔루션이며, 보유 지분은 100%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와의 주식교환계약 체결을 지난해 11월 26일 이사회 승인, 지난 1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3월 3일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한화갤러라아의 완전자회사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연면적 131,278㎡인 갤러리아타임월드점 및 서울시 여의도 63빌딩 건물 총 4개 층에 임차면적 10,573㎡인 갤러리아 63면세점을 직영해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4월 29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면세사업 철수(특허 반납)에 대한 결의에 따라 63면세사업장을 2019년 9월 30일자로 영업종료를 했으며, 관계기관 협의 및 세부 추진 일정에 따라 최종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또, 제주시 용담동 제주공항 출국장 3층에 임차면적 409.35㎡인 갤러리아면세점 제주국제공항점을 직영했으나, 2018년 2월 말로 영업종료한 상태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000년 한화그룹에 인수되어 백화점 상호를 동양백화점에서 갤러리아동백점(선화동)과 갤러리아타임월드점(둔산동)으로 변경하고 2007년 한화타임월드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3년 갤러리아동백점을 이랜드리테일에 매각했으며 2014년 제주공항에 면세점 임시매장을 개설하고 매장 영업을 개시한 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2014년부터 수익 다변화와 성장성 확보를 위해 면세점 사업에도 신규 진출했으며 부동산의 판매알선, 임대, 각종 물품제조 및 가공, 도소매업 등을 해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 전환에 따라 자산총계는 전기대비 1,033억원이 감소했으며 부채총계는 전기대비 68억원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전기대비 966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전기대비 77.06% 증가한 182.5%이며, 사채 및 금융기관 차입금은 758억원이며, 자산가치와 손익구조로 볼 때 재무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사업부의 누적된 영업 부진 및 면세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2018년 제주공항점 영업종료에 이어 지난해 63면세점까지 영업종료하며 면세사업 완전철수를 단행했으며 면세사업 철수에 따른 영업손실, 유형자산 및 사용권자산 손상 등이 반영되며 대규모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 전환에 따라 향후 중부권 최대 백화점에서 제2의 명품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명품 MD강화, 프리미엄 식품관 리뉴얼 및 업계 최초로 백화점 외부에 VIP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개점하는 등 백화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9일 공시 이후 앞으로 6개월간 타임월드의 신주인수권증권 11만 8813주를 주당 892원에 장외매수할 방침이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로 인해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방침이 필요한 상황이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당 5천원권을 주당 892원에 장외매수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재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