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의 소비촉진 효과 돋보여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한돈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및 편의점 메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어 자조금의 소비촉진 효과를 발휘가고 있다.
그러나 수급안정 및 농가 부담 감소 등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954개인 한돈인증점이 990개소로 대폭 증가해 2020년 말에는 한돈인증점 1,000개소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프리미엄 돈까스 외식업체 브랜드인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이끄는 에스엠제이컴퍼니와 한돈인증점 단체인증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의 ‘101번지 남산돈까스’ 매장은 위생 및 식자재를 엄격하게 인증하는 한돈인증사업에 참여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하남돼지집, 도드람 본래순대, 화포식당에 이어 한돈자조금이 네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랜차이즈 업체인 ‘101번지 남산돈까스’는 연간 7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 명소형 브랜드이자 27년간 운영된 돈까스 전문점으로서 한돈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돈자조금은 한돈의 소비촉진을 위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선보인 ‘한돈 간편식 시리즈’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양사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돈 활동 상품을 더욱 활발하게 출시하고자 마련됐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한돈자조금과 세븐일레븐은 푸드, 냉장 등 다양한 카테고리 군에 한돈을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돈자조금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지난 상반기 학교 급식, 외식 등의 수요 감소로 적체된 한돈 다릿살 소비촉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에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이어 10월 내내 한돈몰 기획상품을 선착순으로 50%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유통사업부를 통해 꾸준히 진행해온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마켓 연계 할인행사는 물론 홈쇼핑과 연계한 한돈 판매방송을 통한 판매촉진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농협 판매장 할인행사가 열린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상반기에도 농협과 함께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통한 할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홍보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 시 뒷다리살 등 비선호 부위 및 언택트 환경에 대비한 소비홍보 전략과 분뇨, 질병 등 위생적인 측면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관련이 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증액 예산을 수급안정 및 지역조직 활성화 사용 조건으로 승인했으며 지역주민과 농가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있으므로 계획 수립 시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으로 수급안정자금이 수급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가거출금 증액에 정부의 매칭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한돈자조금의 균형 잡힌 역할을 다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돈가가 오를 때에는 농가거출금을 증액하면서도 반대로 돈가가 내릴 때에는 농가거출금을 인하하거나 되돌려주는 것이 쉽지 않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자조금의 역할 및 기능을 원점에서 점검해봐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