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및 수재민 돕기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 활동 전개
[랭킹뉴스 = 송영희 기자] 소비자 중심의 착한 가격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천원숍 아성다이소가 끊임없는 성장가도를 달리다 드디어 매출 2조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저소득층 및 수재민 돕기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362억원으로 전기 1조9,785.7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두 자릿수 성장세도 주목할만하지만 매출규모가 2조원을 넘은 것은 더 놀라운 일이다.
아성다이소는 설립한 지 30년이 되어가는 기업이지만 아직도 착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에 비교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우량의 상품을 저가의 균일가(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로 판매하는 생활용품 전문판매회사로 1992년 아성무역으로 설립된 이후 1996년 아성산업으로, 2001년 다이소아성산업으로 상호을 변경했다.
같은 해 2001년 균일가 상품 유통회사인 대창산업이 지분참여 해 2002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으며 2018년 상호를 현재의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제1물류센터에 이어 지난해 부산광역시 소재 제2물류센터를 준공한 것은 해외사업 활성화에 힘입은 것으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내륙에 입지한 용인보다는 항만을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해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경영철학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으로 오늘날까지 성장한 기업이므로 그 본질을 지켜야하는 것이 상도라는 얘기다.
아성다이소는 이러한 경영을 하면서도 자산규모가 이제 1조규모를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98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중 부채총계는 4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여준다.
자본총계는 5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자본금은 32억1천9백만원으로 주요 주주는 아성에이치엠피(50.02%) 및 대창산업(34.21%)이다.
지난해 말 순익은 624억원으로 전기 1001억원 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해외출장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유형자산 중 토지(창고부지, 오피스텔 사옥, 세종시 매장부지, 부산의 제2물류센터)의 공시지가가 상승함으로써 당기 및 전기 순익은 각각 17억1천1백만원 및 3억1천1백만원 증가했으며 이익잉여금도 함께 증가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5일 행복박스 500여 개를 전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행복박스는 마스크, 휴대용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과 물티슈, 화장지, 담요 등 생필품으로 구성했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비 피해가 심한 충청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행복박스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 등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상에 따라 필요한 구성품을 달리 해서 전달한다.
또, 아성다이소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헌신하는 대구광역시 의료진에 행복박스를 지원했으며,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보훈가족에게 행복박스와 공기정화 화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은 시장이며 시장의 근본은 소비자와의 신뢰이다. 이러한 점에서 아성다이소의 성장은 시장의 가치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