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혐의자간 관계도와 통계자료 제공
보험사기 대응능력 향상 기대
[아이기업뉴스=김영빈 기자] 2016년에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제정돼 시행 중이지만 보험사기는 날로 교묘해지고 그 금액도 커지고 있어 이로 인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할증 등의 피해가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분석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기는적발 금액은 2016년 대비 2020년 1801억원 늘었다. 적발인원도 지난해 기준 9만8826명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기 피해는 손해보험사가 더 크다. 2020년 기준 보험사기 건수의 비율은 생명보험이 8.9%, 손해보험사가 91.1%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픈한 DB손해보험의 보험사기 네트워크 분석시스템인 ‘DB T-System (DB Total Analysis System)'은 혐의자 간의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둔 것으로 자동차보험 가·피공모 고의사고, 보험 거래처와의 공모 관계 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머신러닝 분석으로 보험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간 관계도와 통계자료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제공 한다.
지난 2011년 IFDS (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를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빅테이터 분석기법 발전과 보험사기의 대규모 조직·지능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기 분석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시스템으로, 최근 빈발하는 공모사기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보험사기를 근절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분석 시스템 전문업체인 ㈜큐핏, SAS 코리아와 협력하여 개발 하였으며, 보험사기 대응 프로세스 혁신에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