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용정보' 서비스 가입자 매월 25만명, 출시 20개월만에 500만명 가입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모바일 뱅크인 카카오뱅크의 앱 방문자 수가 시중은행을 제치고 은행앱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말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가 1,100만(MAU, Monthly Active User)을 넘어서며, 은행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고객 활동성을 바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중 순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누적으로는 453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1,062만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명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지난해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지난 6월말 기준 1,254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 층이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지난 6월말 현재 '26주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계좌가 넘어섰고,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가입자는 매월 25만명으로, 출시 20개월만에 510만명을 돌파했다.
또,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660만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지난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천억원이며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3,5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 부문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 건에서 6개월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말 기준 14.03%로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지난 4월 100만건을 돌파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매년 이용건수가 2배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월평균 1.2만건, 2018년 2.5만건, 2019년 4.1만건으로 고객 10명 중 9명 이상 2회 이상 이용하고 있다.
특히 소액송금 비중이 95%로 저렴한 비용과 모바일 편리성이 결합한 장점으로 인해 필요할때 수시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오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과 쉽고 친근하게 만난 카카오뱅크가 기존의 금융산업에서 발생했던 소비자 피해를 근절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