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인석 대표이사 취임 후 빛나는 성과로 연결되나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하나생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신임 김인석 대표이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순익은 82%대의 성장세를 과시하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4,846.6억원으로 이러한 추세로 나아간다면 전년매출 7,835억원을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순익규모 236억원을 조기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순익 증가는 지난 1분기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대체투자 특별배당수익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에 기인한다.
1분기 순익 190억원 중 130억원이 특별배당수익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상반기 순익은 233억원의 7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따라서 수익증권 환매가 적정했는지 또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대체투자 특별배당수익에는 무리가 없는지 등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또 순익의 비중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어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과를 거양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할 문제이므로 이러한 우수한 실적이 신임 김인석 대표이사에게 탄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나생명은 지난 3월 김인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온라인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전한 김 신임대표는 “저금리와 저성장 등 현재 보험업계가 부딪힌 현실이 매우 어렵지만, 하나생명의 힘찬 성공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장성 보험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그룹사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확대와 시장의 니즈에 맞는 특화 상품 개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생명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방카슈랑스시대를 개척해 주목받는 리더로 입지를 굳혔으며 폭넓은 국내 채널과 선진 보험기술을 결합해 도약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생명은 지속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축소하고 보장성보험 및 변액보험의 비중을 늘리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투자수익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보장기능 강화, 연금시장 활성화를 통한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생명보험산업을 둘러싼 제도변화 및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간편보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 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보험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신규 제휴를 통한 방카슈랑스 채널 및 온라인 영업망 확대, 디지털 기술역량 제고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시대 보험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수익 추구와 사회 안전망 역할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방카슈랑스로 시작한 하나생명의 입지는 적극적인 영업력 보다는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윤리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