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소유주, 소상공인, 이커머스 고객까지 두루 섭렵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농협은행이 농협금융그룹의 핵심계열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지난 6월 말 현재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 9개 자회사와 엔에이치선물, 엔에이치헤지자산운용 등의 손자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연결기준 총자산은 473조8,490억원, 자기자본은 25조3,664억원이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그룸의 지난 상반기 기준 9,102억원의 순익 가운데 69.41%에 해당하는 7,268억원의 순익을 시현함으로써 핵심계열사의 위상을 과시했다.
아울러 점진적인 성장을 하면서 그룹에 기여하는 한편, 농협은행의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은 지난 9월21일 토지보상 대상 고객들의 자산관리 상담조직인 ‘토지보상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지보상 서포터즈는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올해 확대·개편한 NH All100자문센터 내 토지보상 상담 전담 조직으로 부동산·세무·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올인원 자산관리 상담을 지원한다.
부동산전문가, 세무사, WM(자산관리)전문위원 등 총 20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토지보상 서포터즈는 적정 토지보상금 가치평가 및 보상금 협의, 예상 양도소득세 및 감면 혜택 등 절세전략, 보상금 수령 후 활용 방안 및 투자처 추천 등에 이르기까지 토지보상금 수령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2일 농협은행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ESG)을 다하는 비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NH기업경영컨설팅 지역별센터를 전국 7개 지역(서울, 경기 부천, 세종, 광주, 대구, 경남 창원, 부산)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NH기업경영컨설팅이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주는 무료 기업경영컨설팅 서비스이다.
전국 7개 지역 NH기업경영컨설팅센터는 농협은행 각 지역 여신심사센터와 연계하여 ▲컨설팅 접수창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단순하고 신속을 요하는 컨설팅을 우선 수행하며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농협은행 기업고객부 기업경영컨설팅팀과 함께 컨설팅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 주관 소상공인 지원제도인 ‘개인사업자대출119’와 관련하여 지난해 지원 실적이 은행권 1위를 달성했으며, 기업여신 언택트(Untact) 상담시스템인 ‘기업 화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농협은행이 e커머스 기업 11번가와 ‘금융-커머스 융합 혁신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금융-유통 데이터 융합 기반 혁신서비스 공동개발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협력 ▲이종데이터 융합 혁신 금융상품 개발 ▲양사 플랫폼을 통한 대고객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이다.
양사는 농협은행의 금융 데이터와 11번가의 유통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CB)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서비스 고도화 등에 협력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 금융부문 사업자로 선정된 ‘농협 컨소시엄’에 11번가의 참여를 검토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사례들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발굴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