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및 테크밸리 기업에 금융지원 확대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우리은행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품질 관리 및 고객 확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매출증가율을 2018년 -16%에서 16%로 약 32% 반등시키면서 저력을 과시했으나 순익은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순익증가율은 2018년 42%에서 지난해 -1%로 약 -43% 감소해 올해 경영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영성과에서 총자산순이익률 및 자기자본순이익률이 AAA로 평가됐으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역시 AAA로 평가된 바 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0.55%로 은행업종 평균 0.28%를 웃돌았다. 총자산순이익률은 총자산에 대한 순익 비율로 은행이 보유한 자산인 대출, 유가증권 운영 등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8.36%로 은행업종 평균 2.07%를 무려 4배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에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직 가늠하기에는 이르지만 우리은행은 성장을 이끌어줄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 Digital Transformation) 과제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우리은행은 디지털전략 수립과 디지털 마케팅 및 채널을 총괄 관리하는 DT추진단을 신설하고 추진단 내에 ‘DT추진ACT(Agile Core Team)’ 조직을 직할 조직으로 두고 전방위적 DT추진을 위한 DT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DT과제는 핵심 업무 디지털화와 공급망금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디지털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AI기반 고객상담 프로세스 구축, 그룹 공동 클라우드 기반 구축 등 ‘운영 효율화’ 두 가지 측면에서 발굴했으며 앞으로도 단기 및 중·장기 DT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공급망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테크사와의 경쟁을 통해 기업금융 디지털 명가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 공급망금융 전용상품, 비대면 계약관리 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디지털 사업을 업그레이드 하게 된 배경에는 지금까지 비대면 서비스 사업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데 기인한다.
이에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 및 비대면 제휴 서비스, 상호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매출관리 플랫폼 ‘캐시노트’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캐시노트 플랫폼을 이용하는 65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4분기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테크밸리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보증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테크밸리기업은 대학, 연구기관, 대기업 연구소 등 기술보증기금 협약기관에서 개발한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테크밸리기업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이면 2년간 보증료 연 0.4%p를 지원한다. 아울러 세무, 재무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며 향후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들 기업이 해외 진출 시 해당국가에서 현지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