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조 운용자산의 절반을 해외에 투자…과감한 행보 보여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중 해외투자규모 1위와 동시에 국내 연금시장 점유율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 177조원이며 전체 운용자산 중 해외투자자산 83조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해외투자규모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19곳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를 비롯해 캐나다 Horizons ETFs와 호주 Betashares ETF 운용사 등 총 8개국 373여개의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47조8,000억원으로, 전세계 10위권의 운용규모로 향후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 50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다.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도 배당주나 거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연금 운용자산은 7조8,000억원으로 연금펀드시장 점유율 23%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연금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지난 상반기 1,484억8,000만원으로 전기 1,302억원 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익은 1,264억5,000만원으로 전기 845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주식형 펀드뿐만 아니라 채권형, 금융공학, ETF, SOC, PEF 등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경쟁한 성과다.
국내에서는 운용역량이 집중된 차별적 TDF를 통해 연금펀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펀드에서 각각 업계 1위를 유지하며 고객의 은퇴자산의 적립부터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연금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TDF(Target Date Fund)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해외에서는 2006년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의 글로벌대체투자는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글로벌 랜드마크 호텔 및 전세계 핵심 오피스 빌딩 등 우량자산을 발굴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가장 효율적인 산업으로 배분되도록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되돌려 주는 자산운용업무에서 운용에 대한 대가를 주된 수익원을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