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감소세...손해율 및 사업비율 개선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AIG손해보험이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높은 등급의 경영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산규모는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영업수익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자산총계는 9,377.9억원으로 이중 부채총계는 5,945억원, 자본총계는 3,432.9억원으로 나타나 3가지 지표 모두 전년말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까지 지속적인 순익 창출로 인해 이익잉여금이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2분기 고액사고로 인해 손실이 발생해 이익잉여금이 감소했지만 3분기 순익 발생으로 회복되어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며 자기자본은 소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매출은 3,020.9억원, 순익은 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신계약실적 및 보유계약실적 감소에 기인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총자산순이익률 및 자기자본수익률이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이 감소한 원인은 개인보험 장기상품의 지속적인 신계약 판매로 인한 경과보험료 증가 및 손해율의 개선이 있었으나 신계약상각비의 증가와 일반상해, 질병보험, 가계성보험의 신계약 판매 중단으로 인한 보유보험료의 꾸준한 감소 및 출재보험수수료의 감소, 그리고 기업보험의 책임 및 기업성종합 종목의 고액사고로 인해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수익률 역시 순익의 감소로 인해 감소했다.
그러나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60.47%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액사고로 인한 기업보험 영업배상 및 기업성종합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한 반면 개인보험 장기상품과 일반상해와 질병보험 및 가계성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전체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비율은 37.28%로 전년동기대비 4.98% 증가했다.
장기상품의 꾸준한 신계약 판매로 인해 보유보험료 및 신계약상각비가 증가했으며 일반상해와 질병보험 및 가계성보험의 신계약 판매 중단으로 보유보험료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이로 인해 출재수수료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사업비율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자산운용율이 증가했다.
3분기 자산윤용율이 60.47%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과 지급경비의 감소로부터 창출된 현금 및 예치금의 증가와 유가증권으로의 투자확대로 인해 자산운용율이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
특히 유가증권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반면, 자산수익율이 1.14%로 전년동기대비 0.10% 감소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총자산이 증가한 반면 신용리스크 관리를 위해 국채 투자비중을 확대하면서 채권의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점에 기인한다.
운용자산이익율은 운용자산에 대한 꾸준한 투자확대로 전년동기대비 경과운용자산 및 투자수익이 증가했으나 국채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누적투자이익의 증가폭은 투자자산 증가폭 대비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3분기 AIG손해보험은 기업상품에서 발생한 손실을 개인상품에서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자구책일 수 있지만 개인금융소비자들에게도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보다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