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업 이미지 상승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시작과 함께 동남아시아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이러한 동남아시아 사업이 금융회사의 가치 차원에서 어떠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 8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의 사업에서 가장 비중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은 앞으로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KB미얀마은행’현지법인 개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개점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최됐으며,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 및 랜선 회의시스템을 활용하여 비대면 채널도 병행해 진행됐다.
허인 은행장은 랜선 개회사를 통해 “KB미얀마은행은 주택금융, 디지털금융, 기업금융, 인프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적인 사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과 주택금융 역량을 십분 발휘해 미얀마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미얀마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미얀마은행은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설립된 은행으로, 지난해 12월 23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인가를 받은 바 있다.
2013년 양곤사무소를 개설하며 진출한 KB국민은행은 미얀마 건설부 및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미얀마 주택금융 정책의 성공적 안착과 서민주택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말에 공개한 ‘인도네시아 현지 광고’가 약 한 달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합산 2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광고 캠페인은 영상 광고와 함께 자카르타 공항로 및 시내 LED 전광판 옥외광고로도 노출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이끌어갈 새로운 인도네시아 금융의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런던을 제외하고는 주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하여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니다.
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은 영국금융당국(PRA&FCA)의 은행업 인가 승인을 얻어 지난 2018년 국민은행 런던지점으로 전환해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은 청산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KB캄보디아은행은 개인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수신, 여신, 외환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예금, 대출, 외환, 자금, 인터넷뱅킹 등의 상업 금융 업무와 투자 금융 업무 중심의 기업 금융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은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 대출금융기관으로서 현지인 대상소액 일반대출 및 가계형 소호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은행으로, 외환 거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연말에 어떠한 실적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