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자보험에 투자한 계약금도 돌려받게 돼 순익 증가 기대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기침체와 글로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국 다자보험(구 안방보험)에 투자한 6천억원 이상의 계약금도 돌려받게 돼 순익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순익증가율이 115%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매출은 3분기 1,640억원, 누적 4,873억원으로 전년동기 1,620억원 대비 1%, 누적 4,471.7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순익은 3분기 1,349억원, 누적 2,740억원으로 전년동기 593억원보다 배가했으며 누적 1,539억원 대비 78% 증가하며 외형의 성장과 내실의 성장을 함께 이뤘다.
이러한 성장세는 수수료 및 이자 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수수료 보다는 이자 수익 증가 폭이 컸다.
수수료수익은 3분기 675.7억원, 누적 2,023억원으로 전년동기 666억원 대비 1%, 누적 1,83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3분기 2억원, 누적 9.6억원으로 전년동기 1.7억원 대비 17%, 누적 6억원 대비 60% 증가했다.
유형자산처분 등 영업외수익도 누적 11억원으로 전년 1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다자보험과의 소송을 통해 계약금을 반환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의 순항이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호텔 계약을 두고 중국 다자보험(舊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다툼에서 승소했다고 공시했다. 판결․결정일자는 지난 1일(미국 시간 11월 30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내 15개 호텔을 인수하는 MAPS HOTELS & RESORTS O NE LLC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15호에 USD 165백만을 출자할 것을 확약하였으며, 계약금으로 USD 44백만을 이미 지급하였다.
그러나 중국 다자보험(구 안방보험)의 종속회사인 AB STABLE VIII LLC의 매매계약상 거래종결 선행조건의 미충족이라는 하자가 발생하여 하자의 치유를 요청하였으나, 정해진 기간 내에 치유되지 아니하여 매매계약에 따른 해지 통보를 하였다.
중국 다자보험(구 안방보험의 미국 자회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부동산집합투자기구의 미국 자회사에 미국 소재 15개 호텔에 관한 매매계약서에 따라 납입 의무가 있는 금액의 납입을 이행하라는 소를 제기하고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계약금 반환 및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 비용 등을 지급하라는 응소 및 반소를 제기한 바 있다.
델라웨어주 형평법원(1심)은 한국 시간 기준 12월 1일(미국 시간 11월 30일) 매도인의 납입이행 청구는 모두 기각하고 매도인은 매수인에게 계약금을 반환하고 3.685million USD의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 비용 등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불확실성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중국 다자보험과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승리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적에 있어서도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1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어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의 기반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