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루트’ 출시에 이어 소비패턴 빅데이터 분석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국민카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미래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자산총계 23조6,5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부채총계 19조3,798.7억원으로 3%, 자본총계 4조2,724.8억원으로 5.1%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를 지향했다.
국민카드는 저성장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사업비전 수립을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 기반의 상권 분석 시스템을 선보인데 이어 연령대별 소비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시니어 소비층을 미래사업의 주요한 소비자로 인식했다.
국민카드는 지난달 16일 빅데이터 사업 혁신과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영역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온라인 기반의 개방형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선보였다.
‘데이터루트’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누구나 카드 빅데이터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통합된 온라인 환경에서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와 각종 부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인구통계정보, 가맹점 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지역 등을 분석해 트렌드와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분석 솔루션, 비즈니스 이슈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셋과 인사이트 리포트 조회가 가능한 오픈랩, 빅데이터와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타겟에게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광고 서비스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분석 솔루션을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경우 브랜드 입지 분석과 출점 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연구기관은 공공부문 과제 해결과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상권 분석은 상권 현황, 상권 평가, 상권 비교 등 상권에서 발생한 소비 트렌드가 기간, 지역, 업종별로 분석된 데이터로 제공되고 지역 분석은 지역별 소비현황과 전통시장 현황 등 대형 소매점부터 전통시장까지 다양한 업종의 지역별 경기 동향 파악 데이터가 지원된다.
테마 분석은 배달음식 매출 현황 분석 등 특정 주제와 트렌드 분석 결과를 활용해 틈새시장과 사업 기회 탐색을 지원하고 관광이벤트를 통해서는 지역 축제와 상권 활성화 관련 방문객 특성, 이벤트 효과, 선호도 등 주요 이벤트 영향 분석도 가능하다.
빅데이터 시장 선도하는 혁신의 허브로 성장
국민카드는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소비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함으로써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빅데이터 혁신의 허브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달 24일 고객들의 연령대별 소비 현황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하루 중 소비 시간이 2049세대 보다 2시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심야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 이전까지 시간대를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서 수퍼마켓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약국 이용 비중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이전 시간대에 많았다.
2049세대의 경우 모든 시간대에서 온라인쇼핑과 편의점이 소비 비중 상위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심야 시간대에는 해당 시간대 발생한 카드 소비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온라인쇼핑과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65세 이상 고객들의 소매 업종 소비 비중은 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여 이용금액이 큰 시니어 고객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은 반면 이용금액이 낮을수록 수퍼마켓 이용 비중은 높았다.
시니어 고객들의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제외한 의료 업종 소비 규모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객들은 약국 소비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종합병원(18.7%) 치과(16.5%) 일반위원(13%)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2030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인 1298만명이 65세 이상 시니어층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고객층은 부양 대상이 아닌 우리 경제의 소비 주도 계층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는 이러한 사회변화를 인식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성을 추구하는 미래사업 모델을 제시하기에 앞서 소비자의 개인정보보호도 함께 해 줄 수 있는 배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