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전년동기대비 권텀 점프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농협생명보험이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로 인해 실적관리에 탄력을 받고 있다.
농협생명보험은 지난해 9월11일자로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는 전액 지배기업인 농협금융지주에 배정됐다.
이로 인해 자본금 312.5억원과 자본잉여금 1,687.5억원이 증가했으며 3분기 자본금은 6,052억원, 자본잉여금은 2조7,6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 314.95%로 전기 193.71% 대비 급증했다. 2019년 결산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92.45%로 전기와 미미한 차이였다.
이번 급증 원인은 농협금융지주 유상증자 및 유가증권 계정재분류로 가용자본이 확대된 데에 기인한다.
이러한 이유로 농협생명보험의 별도기준 자산총계는 68조659억원, 부채총계는 62조2,572.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총계는 5조5,086.9억원으로 전기 말 기준 3조7,475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7조2,017억원은 전기 대비 감소했으나 순익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흑자전환하며 2.6% 증가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2.7%로 0.09% 증가했다.
총자산수익률은 0.15%로 0.1%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수익률은 2.08%로 1.17% 증가했다.
반면, 농협생명보험의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도 없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생명보험의 지난해 3분기 자제민원 건수는 감소한 반면 대외민원 건수는 증가했다.
대외민원은 3분기 372건으로 전분기 328건 대비 13.41% 증가했다.
대외민원은 금융감독원 등 타기관에서 접수한 민원 중 이첩된 민원 또는 사실조회 요청한 민원을 말한다.
유형별 민원건수에서 판매유형 민원이 증가한 점으로 보아 판매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판매유형 민원은 335건으로 전분기 310건 대비 8.06% 증가했다.
상품별 민원건수에서 종신형 민원이 증가했다.
종신형 민원은 311건으로 전분기 296건 대비 5.07% 증가했다.
농협생명보험은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로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태동했다.
그러나 몸집 키우기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금융 소비자을 불만을 되돌아 보는 자세도 요구된다.
지난 17일 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는 ‘AI·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하면서 “애자일소다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