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19곳 통합하고 소상공인 지원센터 4곳 추가 개소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부터 영업점 간 협업체계인 ‘VG(같이그룹, Value Group)제도’를 전격 시행하는 데 이어 오는 7월 영업점 19곳을 통합하고 소상공인 지원센터 4곳을 추가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채널 혁신에 나선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전문적인 금융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리더십 경영의 일환이다.
권 행장은 DLF와 라임사태를 비롯해 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으며, 디지털과 채널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은행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전사적 디지털 혁신, 디지털 금융시장 주도)’로 정한 우리은행은, 디지털 신기술인 AI(인공지능), Blockchain(블록체인), Cloud(클라우드), Data(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ABCD’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한국판 뉴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7일 우리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체결한 ‘한국판 뉴딜기업 혁신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은 뉴딜사업 영위 기업에 우대금융을 지원하고,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3년간 약 4천억 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균형 뉴딜 ▲기타 기술력을 갖춘 기업 등 총 5개 분야이다.
특히 은행권 지점을 축소하는 한편, 전국 4곳에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종로, 명동, 은평, 판교, 부산 5곳에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강동,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추가 개소되는 곳을 포함해 전국 9곳에서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는 자영업자에게 ▲위기관리 컨설팅(매출회복, 온라인마켓 입점 등) ▲창업 컨설팅(상권분석, 창업절차 등) ▲금융 컨설팅(정책금융 등)을 종합 지원하며 물리적인 거리 제약으로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화상상담 등을 활용한 비대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청년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영업·마케팅 전문가와 청년 자영업자의 1:1 매칭을 통해 ▲창업(사업장 체험, 사업 노하우 전수) ▲마케팅(맞춤형 마케팅 지원) ▲온라인마켓(온라인사업 진출, SNS마케팅 지원) 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고 신속히 배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금감원 라임펀드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분조위 배상안에 따라 우리은행은 해당 고객에게 즉각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추가로 나머지 가입 고객들에도 자율조정을 확대 적용키로 결의하여 배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분쟁조정안과 관련된 라임펀드는 환매 연기된 Top2, 플루토, 테티스 등으로 약 2,703억 원 규모이다.
우리은행은 분조위의 결정에 따라 기본배상 비율에 투자자별 가감요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배상금을 산정해 다른 피해고객들에게도 조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는 우리은행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며 추후 이사회 차원에서도 소비자보호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별적인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융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